http://news.mk.co.kr/news_forward.php?domain=news&no=574465&year=2013

재테크 문외한 40대 맞벌이 부부 `노후`

맞벌이 부부인 김민수 씨(가명ㆍ45)는 재테크 문외한이다. 자녀 2명을 둔 그는 세금을 제한 뒤 정확한 수입조차 파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재테크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더구나 은퇴 이후를 대비한 투자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중학생인 두 자녀 교육비와 안정적인 노후생활비 마련이다. 3~5년 후면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하는 데다 노후 대비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김씨는 지금부터라도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한화생명 종합재무설계 전문가 그룹인 63FA센터 문을 두드렸다.

40대 중ㆍ후반에서 50대 초반 대부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은퇴가 현실적인 문제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 축적 규모가 모호한 정도라면 불안감이 더 커진다.

교육비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부터 봐야 한다. 40대 후반 이후 자녀교육, 생활비, 노후준비 지출 비중은 4대3대3 정도가 이상적인 구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홍석우 한화생명 FA는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훗날 자녀를 위한 길"이라며 "늦더라도 지금 꼭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생명 63FA센터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보통예금통장 대신 수시입출금식 자산관리통장(CMA)에 저축 형태로 넣어 둘 것을 조언했다. 또 자녀 교육ㆍ결혼이나 노후 등 목적을 정하고 여기에 맞는 금융상품과 규모를 선택해 적립할 것을 권했다.

노후 생활비 마련 역시 준비하고 있다.

현 금융자산 약 2억원을 은퇴 시 노후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매월 80만원 정도 이자 수입이 예상된다.

이에 한화생명 63FA센터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현재 가계소득 중 월 150만원 정도를 10년간 변액연금보험에 적립할 것을 추천했다. 15년 뒤 60세부터 평생 매달 170만원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고, 국민연금 등과 합산하면 월 350만원 정도 안정적인 은퇴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체크카드 사용도 권했다.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내에서 소비통제가 가능한 데다 신용카드에 비해 소득공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어 절세에 유리하다.

홍 FA는 "펀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야 한다"며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펀드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예금 일부분을 투자하고, 매월 적립식으로 더해 준비한다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 FA는 "가장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정리하고, 수입과 지출을 분석한 다음 구체적인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인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최승진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