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olink.asp?aid=11625464&serviceday=20130710

종신+연금+건강 … 통합보험이 뜨는 까닭

고령화로 다양한 보장 원해

보험 안 든 사회초년생 적합

보장 내용 따라 보험료 큰 차

필요없는 보장 있는지 살펴야

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김영준(30)씨는 미래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종신보험·연금보험·암보험 등 수많은 보험상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해 가입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고민하던 김씨는 우연히 모 생명보험사의 '통합보험' 상품을 발견했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건강보험을 하나로 합친 보험이었다. 그는 “개별 보험에 하나씩 가입하느니 보장 내용을 통합한 보험에 가입하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상해보험·종신보험·연금보험·암보험 등 천차만별인 보험들을 합친 하이브리드형 '통합보험'이 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보장을 원하고, 그에 맞게 보험도 진화한 것이다.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도 담겼다. 아직 보험 가입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적합한 보험이다.

생명보험사 통합보험은 대부분 종신보험에 연금보험·건강보험 등이 결합돼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보험 하나로 온 가족 보장에 연금 전환이 가능한 '더든든한 교보 변액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을 내놨다.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오르내리는 변액 종신보험이다.

사망 보장은 종신까지, 중대 질병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보험도 있다. 지난달 출시된 한화생명 '스마트 변액CI 통합보험'은 암·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과 같은 중대 질병을 기본으로, 루게릭병·중증재생불량성빈혈 등 희귀병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세부 항목에 따라 통합보험 내에서도 보험료는 천차만별이다. 자신에게 필요치 않은 항목까지 보장된 상품에 비싸게 가입했다가 중도 해지 때 손해 보는 금액이 커질 수 있다. 보장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통합보험만으로 원하는 보장을 다 받긴 어려울 수 있어 가입 후 추가로 필요한 보장은 개별 보험 또는 특약에 가입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홍상지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