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5/2013101502108.html

금연 또는 정상 혈압인 경우 최대 10%까지 할인

보험료 절약법

임수경(35)씨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고 있다. 맞벌이지만 가계 수입 대부분은 아이들의 교육비와 주택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금 상환으로 쓰인다. 최근 주위의 동료 엄마들이 재테크와 노후에 관심을 가지며 보험·연금 등 절세 상품에 가입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자신도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보험료를 아끼면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젊을수록 보험료는 저렴하다. 임씨와 같이 조금이라도 보험료를 아끼고 싶다면 보험연령(보험료를 정하는 기준 나이)이 바뀌는 날짜를 챙겨야 한다. 보험사에서는 이 날짜를 상령일이라고 하는데, 상령일은 본인의 생일에 6개월을 더한 날이다. 예를 들어 4월 20일이 생일인 사람의 보험료가 오르는 날은 10월 20일로 매년 이 날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인상된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면 10월 20일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으로 건강체 할인이다. 건강한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로 주로 종신보험에 적용된다. 금연자나 혈압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 사람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마다, 상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대 10%까지 보험료가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러 명이 함께 가입해 단체 할인을 받는 방법도 있다. 보험 상품에서 정한 일정 수 이상의 계약자가 가입할 경우 할인을 해 주는데, 할인율은 피보험자 수와 보험료 규모에 따라 다르다.

이외에 각 보험사의 깨알 같은 할인 제도도 잘 활용하면 꽤 이익이 된다. 먼저 자동이체할인은 보험료 납입을 계좌 이체를 통해 할 경우 주어지는 혜택으로 보험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1% 정도 할인을 받는다. 일정 수준 이상 고액의 보험 계약을 생각한다면 보험료를 1~3%까지 할인해주는 고액계약할인을 활용해볼 수 있다.

조선일보 제공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