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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줄고 늙어간다

서울 인구는 감소하는데 노인 인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 서울이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0일 발간한 '2013년 제53회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구는 104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7000명(0.8%) 감소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1096만986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3년부터 소폭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0년에 1057만544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또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가구수도 지난해 417만7970가구로 전년(419만2752가구)보다 1만4782가구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111만995명으로 10년 동안 49만5433명(80.5%)이나 늘어 고령화사회로 급격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서울시민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5세 높아진 39.2세가 됐다. 앞으로 2~3년 안에 서울시민 평균 연령은 4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0.6%였다.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은 고령자인 셈이다. 고령자 비율은 2011년 10.0%를 기록하며 처음 10%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더 늘어났다. 반면 0~14세 인구 비율은 12.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에 257명이 태어났고 113명이 사망했다. 또 196쌍이 결혼하고 55쌍이 이혼했다. 하루 평균 외국인 방문객은 3만437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 총주택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9만7951호로 주택보급률이 97.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44만9176호)보다 4만8775호(1.4%) 증가한 것이다.

매일경제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