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_forward.php?domain=news&no=10989&year=2014

[2014년 재테크] 은행PB 20인의 새해 자산배분 전략

목돈을 굴려야 하는 자산가나 목돈을 모아야 하는 사회초년생 직장인 모두 새해 화두는 ’절세’다.

저금리 장기화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절세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새해 새출발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어떤 상품이 가장 유망할까. 대표적인 재테크 전문가 집단인 은행 PB 20명에게 새해 자산 배분 전략을 물었다. PB들은 새해 저축성 보험 등 절세 상품 투자를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바람직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가장 많은 PB들이 절세 상품 확대(35%)를 꼽았다. 다음으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융 자산을 확대(30%)하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25%)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절세상품으로 가장 많은 PB들이 저축성 보험(45%)을 추천했다. 장기저축성보험은 1인당 매월 5년 이상 적립하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무제한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에는 2억원 한도로 비과세다.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필요한 사회초년생 직장인에게는 연금저축 상품이 적격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로 12%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최소 5년간 납입해야 한다.

중산층 직장인들은 올해 상반기 새로 출시될 장기세제혜택펀드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장기세제혜택펀드는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식에 4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5년 이상 가입하면 연간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 공제를 해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젊은층과 중산층의 목돈 마련에 적합한 적립식 투자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저금리를 극복할 수 있는 틈새 상품으로 가장 많은 PB들이 브라질 국채(40%)를 꼽았다. 최근 헤알화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손실을 봤지만 고금리 이자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KP물(30%)과 달러 예금(20%)이 유망한 틈새 상품으로 꼽혔다.

달러 예금의 경우 금리 자체는 연 1%가 채 안 되지만 달러 강세에 따라 비과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PB들은 저금리 시대를 준비하는 적절한 투자 전략으로 ’목표 수익률에 따라 분할 매수하는 안정적인 투자’(65%)를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 펀드 등으로 투자 상품을 다변화(25%)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매일경제 글=배미정 기자/사진=김호영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