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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이다" 빠를수록 좋은 보험테크

’보험 가입은 어릴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특히 들어맞는 게 보장성 보험 상품일 수 있다. 젊을 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고령자에 비해 저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 연령이 높아지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위험률이 커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고 가입도 까다로워지는 게 보장성 보험의 일반적 특징이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들도 과도하지 않은 선에서 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했다면 보험은 무조건 나중에 가입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하지만 20대는 경제력이 부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보장성 보험은 불시에 찾아오는 사고ㆍ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미래를 위한 ’재테크’로 접근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으로 실손의료보험 등을 꼽아볼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20대는 사망만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경제적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 초년생은 왕성한 활동으로 사고나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실손의료보험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손의료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판매하는 상품이다. 실손의료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ㆍ통원 치료를 받을 때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 중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실제 부담액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결정되는 측면에서 질병ㆍ재해에 미리 정해진 금액만 보험금으로 주는 정액보험과 차별된다.

사회 초년생이 생각해볼 수 있는 또 다른 보장성 보험으로 암보험이 있다. 검진기술 발달과 생활습관 등 영향으로 20ㆍ30대에서도 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암보험 역시 20대에 가입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보험료가 낮고 40대 이후에는 보험료 증가율이 높다.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은 연간 100만원 이내에서 납입액 12%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도 사회 초년생을 겨냥한 보장성 보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The 행복한 명품 암보험’을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 보험은 암 진단 때 보장기간 제한 없이 평생 보장받고, 사망 시에는 사망 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상당수 암보험이 80세에 보장이 종료되거나 암 보장에만 집중해 사망 때 유족을 위한 보장자산 마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규식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