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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고 도롱뇽 관찰하고 … 캠핑, 재미를 더하다

천안·아산 캠핑장 가이드

국내 오토캠핑족은 600만여 명. 1990년대 중반까지 여름철 캠핑 풍속도는 장비·짐을 넣은 배낭을 메고 계곡이나 바닷가를 찾아 야영을 즐기는 것이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오토캠핑의 확산이다.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천안·아산 지역 캠핑장을 소개한다.

산속이라 한여름에도 열대야 걱정 없는
아우내 오토캠핑장
산 속에 자리한 캠핑장은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을 정도로 쾌적하고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캠핑장 옆 개울에서 올챙이와 도롱뇽을 쉽게 볼 수 있고, 10여 마리의 오리가 떼를 지어 텐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녀 자연학습을 하기 좋다.
주소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관성리 238
부대시설 전기 사용 가능, 수영장(6~8월 개장), 매점, 카페, 해먹 무료 대여
요금 1박 3만원, 2박 6만원

솔향기 솔솔~ 인공미 없는 조용하고 아늑한
내뜰 캠핑장
영화 ‘동감’ ‘형제’ 의 이주헌 감독이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이 감독의 부모가 사슴과 흑염소를 키우던 농장이었다. 닭·병아리·칠면조가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괜찮다. 인근에 조성된 소나무 숲에서 풍기는 솔향기를 맡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천안시 동남구 동면 광덕리 215-2
부대시설 전기 사용 가능,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트램펄린
요금 1박 3만원, 2박 5만원

아이들의 천국~
천안 키즈 캠핑장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곳은 충청 지역에서 유일한 키즈 캠핑장이다. 폐교를 개조해 교실마다 특색을 살린 실내 놀이터가 이색적이다. 어른들에게는 초등생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 은 실내와 실외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주소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덕리 448(옛 화덕초)
부대시설 전기 사용 가능, 매점,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실내놀이방, 야외놀이방, 트램펄린, 영화관
요금 1박 3만5000원, 2박 7만원

3천원의 행복~ 저렴하게 캠핑 즐기는
독립기념관 야영장
698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름철 그늘지대 숙영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샤워실과 축구장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말에 야영장을 이용할 경우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관람하거나 참여할 수 있어 좋다.
주소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
부대시설 전기 공급 안 됨. 화장실·샤워실(온수)·개수대
요금 1인당 3000원

무성한 밤나무 숲에서 ‘글램핑’해요~
성거 가족캠핑장
밤나무 숲이 매력적인 이곳은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한다. 지역 토박이로 3대째 밤나무 농사를 짓고 있다. 사이트마다 밤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줘 여름철에 제격이다. 텐트를 비롯해 테이블·의자·전기요·주방용품·화로대 등이 준비돼 있어 가볍게 몸만 떠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주소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97-2
부대시설 전기 사용 가능, 샤워실, 매점, 화장실, 식수대, 수영장, 놀이터
요금 1박 3만원, 2박 6만원

<중앙일보> 김난희 객원기자 / 사진=채원상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