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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자 절반이 빈곤… 3가지 ‘현금 파이프라인’ 준비하라

건강, 배우자, 재산, 일거리, 친구. 노년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필수품이라고 한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이후 더욱 급격히 상승해 2030년이 되면 노인 인구 비율이 25%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이는 불과 약 9년 이내 인구 4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것으로, 노년의 삶은 흔한 일상이 된다는 의미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서는 노후에 필요한 적정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노후에 더 중요해지는 현금 흐름

그렇다면 노후 설계의 핵심은 무엇일까? 다양한 고객과의 상담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얻은 궁극적인 결론은 노년기 적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매월 현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현금 파이프라인을 많이 만들라는 얘기이다.

현금 파이프라인의 기본은 결국 연금 자산 마련이다. 소위 3층 보장으로 일컫는 연금 삼총사(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잘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국민연금 외에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많은 혜택을 주며 독려하고 있다. 퇴직금을 10년 이상 퇴직연금 형태로 수령하게 되면 퇴직금 일시소득세의 최고 60%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개인 사업자와 비상장 법인 최고경영자(CEO)도 예외 없이 이러한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종종 사업체를 자녀에게 승계해 주고 은퇴할 때 노후 자산을 일시에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특히 개인 사업자의 경우 본인에게 급여 및 퇴직금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 외에도 노란우산공제, 개인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튼튼히 하여야 한다.

◇월 100만원 직장은 자산 12억 효과

최근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로 보유 부동산 및 투자 부동산의 가치 상승으로 큰 자산가의 반열에 올라가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분들도 많다. 부동산 자산가의 특징은 대출을 활용하여 투자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현금 흐름으로 노후 자산 준비에 취약하다는 데 있다.

매월 월세와 같이 현금 흐름이 창출되고 자산 가치도 올라가는 수익형 부동산을 보유하여 노후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집 한 채만 보유하고 있는 부부의 경우에도 방법이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택연금이 그것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튼튼한 현금 파이프 라인은 평생 직업을 가지는 것이다. 한 달에 100만 원을 번다고 해도 연리 1%로 가정 시 12억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이제부터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먼저 자신을 알고 나름대로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보자.

<조선일보> 김인철 한화생명 대전FA센터 FA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