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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엔 안심 육전, 어른들 술안주엔 등심 다다끼
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엔 선물 세트가 즐비하다. 고급 추석 선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등심·안심·갈비 등의 한우 세트다.
하지만 정작 한우 세트를 받고 나면 주부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구이나 찜 등 한 가지 요리만 하자니 입에 물려 남은 고기가 냉동실행이 되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매끼 색다른 요리를 하자니 명절증후군만 더 커진다. 간편하면서도 이색적으로 한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나라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르면 소는 살코기만 놓고도 10개의 대분할육과 39개의 소분할육으로 나뉜다. 그만큼 부위에 따라 육질이 다르고, 조리법 역시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부위별 특징을 잘 이용하면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유아기의 성장 발육에는 안심이,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한 사골이 좋다고 한다. 또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신경 쓰는 여성들에겐 목심을, 회복기 환자나 산모에겐 갈비를 추천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안심 육전과 근대 쌈밥
재료 안심 50g, 약밥 150g, 호두·잣 등 견과류 15g, 적근대 5장, 양파 장아찌 30g
만드는 법 1. 약밥과 다진 견과류를 잘 섞어준다. 2. 적근대를 끓는 물에 데쳐낸 뒤, 견과류 약밥을 넣고 말아준다. 3. 안심은 얇게 썰어 소금·후추로 간한 뒤 밀가루·계란물을 입혀 팬에 지진다. 4. 접시에 쌈밥·육전·장아찌를 담아낸다.
주부들을 위한 간편요리, 소꼬리 약간장 비빔밥
재료 잡곡밥 1공기, 고사리 나물 남은 것 80g, 비빔장(꼬리찜 남은 고기 100g·표고버섯 다진 것 50g·간장 50g·조청 50g·마늘 5g·파 10g·양파 30g, 오일·참기름·참깨 약간)
만드는 법 1.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파·양파를 색이 나지 않게 볶는다. 2. 꼬리찜을 먹고 남은 고기와 나머지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다. 3. 그릇에 밥과 고사리를 담고 비빔장을 곁들여 낸다.
어르신들의 이색 술안주, 등심 다다끼
재료 등심 100g, 오곡강정, 샐러드, 참외 1/4개, 유자청간장소스(올리브 오일 20g·유자청 10g·간장 10g·레몬즙 10g)
만드는 법 1. 등심은 미디엄 레어 정도로 직화나 팬에 굽고 차갑게 식혀 한입 크기로 자른다. 2. 접시에 등심과 참외, 야채를 올린 후 유자청간장소스를 골고루 뿌린다. 3. 바삭한 강정을 곁들여 낸다.
<중앙일보> 글=김경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