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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포크음악, 임진각을 적신다

내달 13일 '2014 파주포크페스티벌'… 이장희·김장훈·YB 참여

올가을, 통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매력적인 포크음악으로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잔디밭에 앉아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즐기는 포크음악축제 '2014 파주포크페스티벌'이 9월 13일 오후 4~9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파주포크페스티벌은 파주시와 TV조선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죠이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주관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파주포크페스티벌은 매년 국내 전설적인 포크음악 가수들이 다수 출연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포크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이장희, 김장훈, 유리상자, YB, 장필순, 한동준, 여행스케치, 자전거탄풍경, 동물원, 임지훈 등이 출연해 감미로운 포크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 한국 포크음악의 문을 연 대표 가수로 손꼽히는 이장희가 처음 출연해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부른다.

'기부천사'로 유명한 김장훈 역시 이번에 처음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게스트로는 윤도현이 이끄는 YB가 출연한다. 파주 출신으로 '종이연'이라는 포크그룹으로 음악을 시작한 윤도현은 이번 무대에서 기운 넘치는 록음악과 서정적인 포크음악이 적절히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밖에 고 김광석과 아이유가 최근 리메이크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작사·작곡자이며 가수인 김목경,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여성 포크듀엣 이정란과 이윤선, 스웨덴의 포크아티스트 안드레아스 샌드런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참가한 유일한 해외 가수인 안드레아스 샌드런은 최근 고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영어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 그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9월 11일까지 인터파크(interpark.com)와 옥션(auction.co.kr)에서 가능하며 플로어석 5만원, 피크닉A석 4만원, 피크닉B석 3만원이다. 티켓 현장 판매는 공연 당일 진행되며, 예매 상황에 따라 티켓이 없을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포크페스티벌 홈페이지(www.pajufolk.com) 참조. 문의 (031)931-6666
<조선일보> 글=이제남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