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렌즈 껴도, 라식을 해도 시력 0.3 안될 땐 '보는 법' 바꾸는 훈련으로 눈 재활해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09-25 (목) 09:50 조회 : 9298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91946541

렌즈 껴도, 라식을 해도 시력 0.3 안될 땐 '보는 법' 바꾸는 훈련으로 눈 재활해야

 

서울 노원구 사는 유모씨(67)는 올 들어 양쪽 눈에 황반변성이 생겨 글자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황반변성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유씨는 저시력클리닉에서 눈 재활훈련을 받은 뒤 다시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물체의 상()이 특수렌즈를 통해 망막 중 손상되지 않은 부분에 맺히도록 하는 훈련이 효과를 본 것이다.

교정시력 0.3 안되면 저시력치료
저시력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인공수정체, 라식수술 등의 방법을 써도 교정시력이 0.3 이하에 머무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일각에서 라식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저시력 환자들과 혼동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유씨처럼 저시력 때문에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저시력 재활치료를 받아 ‘보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저시력 재활은 0.1인 교정시력을 1.0으로 높여주는 식의 ‘근본적인 안과 치료’는 아니다. 최근에는 저시력 재활을 받는 50~60대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잘 보는 법 훈련
일반적인 ‘시력 개선’과 ‘눈 재활’은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시력 개선은 안경 착용이나 라식수술 등과 같은 방법으로 사물의 초점이 망막에 정확히 맺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눈 재활은 사물을 보는 습관을 바꾸거나 특수한 렌즈 등을 이용해 보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눈 재활은 크게 ‘보는 방법 재교육’과 ‘재활기구(렌즈·조명기기) 사용’으로 나뉜다. 망막 중앙의 황반이 기능을 잃는 황반변성에 걸리면 사물을 볼 때 직선이 휘어지다가 나중에는 가운데 부분에 검은 막을 씌운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이런 환자에게는 눈을 치켜뜨거나 내리뜨거나 사시(
斜視)처럼 옆으로 봐서 ‘황반을 제외한 망막 부위’에 상이 맺히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도록 가르친다.

특수렌즈 사용
일반 재활치료에서 휠체어를 쓰듯, 눈 재활에서는 특수렌즈를 재활기구로 사용한다. 원리는 확대, 축소, 편위(
偏位) 등 세 가지다.

확대는 근거리용 망원경에서 쓰는 특수렌즈를 이용해 물체의 상을 크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 환자들에게 주로 쓴다. 축소는 녹내장이 진행돼 시야가 좁아진 환자에게 특수한 오목렌즈를 사용, 사물이 더 작게 보이도록 만들어 줌으로써 상대적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방법이다. 편위는 렌즈의 굴절 각도를 조절해 사물의 상이 프리즘을 통과하듯 꺾어져 들어와 망막 중 손상되지 않은 부분에 맺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황반변성 등에 적용한다.

 

눈 재활은 보통 4주 정도가 소요되며, 진료비와 재활기구 구입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현재 저시력클리닉은 중앙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심병원, 가천 길병원(인천) 등에 개설돼 있다. 저시력클리닉이 없는 일부 병원은 안과에서 진료한다.

 

<한국경제> 이준혁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이름 패스워드
html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게시물 5,265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40 [success]  초등생 자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대비전략 최고관리자 10-01 9078
2039 [통계자료]  4050 치매 4년새 43% 늘어 최고관리자 10-01 8858
2038 [건강]  렌즈 껴도, 라식을 해도 시력 0.3 안될 땐 '보는 법' … 최고관리자 09-25 9299
2037 [웰빙]  두툼하니 살찐 가을 송이, 싸게싸게 갖고 가이소 최고관리자 09-25 8364
2036 [맛있는밥상]  위장 계통 암 수술환자 아니라면 생선회 먹어도 돼요 최고관리자 09-25 10528
2035 [생활백과]  과민성장증후군, 콩•배 피하고 고구마 드세요 최고관리자 09-25 8849
2034 [마케팅뉴스]  보험금 적립•연금보험•사망보장까지…종신보험 활용… 최고관리자 09-25 8555
2033 [재테크]  55~57년생 9만명 눈물의 조기연금 최고관리자 09-25 11361
2032 [success]  手話가 아닙니다, 手語입니다 최고관리자 09-25 8453
2031 [통계자료]  스트레스 찌든 30•40대 男 절반이 흡연 최고관리자 09-25 8156
2030 [메일진]  [한화생명] 2014년 10월 1차 메일진 완료 최고관리자 09-23 5160
2029 [건강]  30代 이하에 많이 생기고 최근 급증 추세 최고관리자 09-18 5400
2028 [웰빙]  소통하라, 자연..일상의 쉼표 최고관리자 09-18 9210
2027 [맛있는밥상]  식이섬유의 '힘'… 채소•해조류, 당뇨병•… 최고관리자 09-18 5566
2026 [생활백과]  차례상 준비 후 허리 결림 계속되면 척추질환 의심을 최고관리자 09-18 5223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