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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필수 재테크 '자동차稅 미리 내기'

'자동차稅 선납 10% 할인' 올해가 마지막 기회

해마다 1월에 자동차세 1년치를 선납하고 10% 할인 혜택을 챙기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엔 여유 자금을 정기예금에 넣어둬도 이자가 미미하니, 자동차세 선납 할인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야 하는 알짜 혜택입니다. 지자체마다 1월에 거둬들이는 자동차세가 매년 3~5%씩 늘고 있다고 하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해 자동차세 선납 감면 혜택을 차차 줄여서 나중엔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이 자동차세 10% 선납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셈이죠. 그동안 번거로워서 세금 할인 혜택을 챙기지 못했던 분들도 놓치지 말고 이번 10% 할인 혜택은 꼭 챙기세요. 만약 가계에 다소 부담이 되어서 1월에 한꺼번에 내기 힘들다면, 6월에 낼 수도 있습니다. 이때 1~6월분은 할인 없이 그냥 내야 하고, 하반기(7~12월)분에 대해서만 1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 선납 할인을 받는 절차도 요즘은 무척 간단해졌답니다. 서울시의 경우엔 이택스(etax.seoul.go.kr)에 접속한 뒤 운전자 정보와 차량번호 등을 입력하고, 선납 신청을 한 뒤 바로 카드로 납부하면 됩니다. 서울 이외의 지역은 위택스(www.wetax.go.kr)에서 선납 신청을 하고, 세금을 내면 되고요. 중형차를 모는 가정의 경우 대략 40만~50만원 정도의 세금이 나오는데, 선납 할인을 하면 4만~5만원을 아끼게 되니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랍니다.

자동차세를 선납했는데 중간에 차를 팔거나 폐차하면 어떻게 될까요? 남은 기간에 대해 미리 낸 세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조선일보> 이경은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