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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명란달걀탕으로 든든한 하루 시작

초·중·고등학생 '오전 9시 등교'가 확산되면서 '아침밥 먹여 학교 보내자'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아침밥의 유용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관련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등 '아침밥'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두뇌 회전은 물론이고 과식 방지하는 아침밥

아침밥을 먹는 게 학습 능력이 높아지고 건강에도 좋고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아침밥은 하루 종일 움직이는 몸에 주요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정기적으로 아침을 먹은 경우 포만감이 오래가고 속이 편해 점심·저녁에 과식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침밥에 어울리는 식단은 어떤 것일까. 아침밥 식단으로는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는 포도당과 우리 몸 속 필수 구성 요소인 단백질이 조화를 이룬 밥상이 필수다. 밥은 현미나 오분도미처럼 껍질이 붙어 있는 쌀이 적합하다. 반찬의 경우는 5분 안에 간단히 만들어내는 메뉴가 좋다. 국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반드시 국을 끓이기보단 찌개나 물김치 등을 활용하면 좋다. 홍 요리연구가는 "아침밥 식단의 열량은 점심, 저녁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영양소를 아침밥을 통해 섭취하는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 현미밥'을 기본으로 '명란달걀탕'은 아침에 손쉽게 끓일 수 있는 탕으로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홍 요리연구가는 "명란과 달걀 모두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나 체력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수연 기자, 조혜연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