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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갸름하신 분, 치아 1~2개 크기 작은 칫솔 헤드 쓰세요

내게 맞는 칫솔 고르는 법

이 시리면 부드러운모, 담배 피우면 강한모를
칫솔은 모의 강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부드러운모·'일반모(강한 모)'다. 잇몸이 시리거나 민감한 사람, 출혈이 있는 사람은 부드러운모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단, 칫솔모가 부드러운 대신 힘이 떨어지므로 플라크 제거력은 떨어진다. 부드러운모를 쓸 때는 치아 한 면당 칫솔질 횟수를 1.5~2배로 늘려야 한다. 또 칫솔 끝부분이 쉽게 상하므로 교체 주기도 짧다. 보통모가 2~3개월이라면 부드러운모는 1~2개월이다.

보통모(강한 모)는 치아 표면에 플라크가 많이 끼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잇몸이 상할 수 있다. 잇몸에 이상이 없고 플라크가 많이 끼지 않는다면 보통모를 쓰면 된다. 교체주기는 보통 3개월이다.

교정치료 시 특수 칫솔 써야
교정장치를 하는 사람은 다른 칫솔을 써야 한다. 교정환자용 칫솔은 와이어 밑을 닦기 쉽도록 가운데가 볼록 나온 모양이다. 부분청소용 칫솔도 함께 사용해 플라크가 남아 있는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전동칫솔은 원래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칫솔이다. 전동칫솔은 칫솔 헤드가 둥글고 모도 둔탁해 잇몸과 치아 경계부 안쪽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어금니 가장 안쪽 끝부분까지 닦기 힘들다. 강도 조절이 어려워 치아 표면이 마모되기 쉽고 잇몸 손상 우려도 있다.

치간칫솔, 치아 사이 넓히지 않아
치간칫솔과 치실은 치아와 치아 사이를 세밀하게 청소해 준다. 일본치주병학회지에 따르면 치아 사이의 플라크는 칫솔질만으로는 60%밖에 제거하지 못하지만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95%를 제거했다.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플라크 제거율이 86%였다. 치간칫솔은 모의 크기에 따라 여라 사이즈로 나뉜다. 치아 사이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삽입되면서 뻑뻑하지 않을 정도의 사이즈를 고른다. 치실은 가장 작은 치간칫솔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사용한다. 생후 6개월부터 치실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실로만 된 치실보다 손잡이가 달린 치실이 사용하기에 더 편리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치실에 불소를 코팅한 제품은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표적인 오해다. 단, 치실이나 치간칫솔이 잇몸을 살짝 누르게 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데, 이 정도가 심하면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어 거울을 보며 사용해야 한다.

<중앙일보> 배지영 기자 /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