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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얼마 받나’ 연금포털서 확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같은 사적연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2일 오전9시에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을 개설하기 때문이다.

연금 가입자들은 그 동안 각 금융사에 일일이 정보 요청을 해야만 연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종류 및 가입회사·상품명·연금개시일·적립금·평가액 등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만기 납입시의 연령별 예시 연금액도 확인할 수 있고, 가족 단위의 합산조회도 가능하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추정납입액도 산출해볼 수 있다.

다만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의 경우 평균임금과 근로기간 입력을 통해 최종 연금액 추정치만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정보와 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 등 공제사업자의 연금 정보도 이 사이트에서 함께 확인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금포털을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를 준비해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금융사들로부터 가입자의 연금정보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회원가입 신청 후 3영업일 뒤부터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이 된 뒤에는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연금포털의 개설이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민의 미래 대비를 돕는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박진석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