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675588&cloc=olink|article|default

“식이섬유 덕에 포만감 … 체중 관리에 좋아”

아몬드는 억울하다. 고열량·고지방으로 살찌는 견과류란 오해를 받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아몬드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 영양 간식이다. 헬스 트레이너로 J씨는 “몸매 관리 비결 중 하나가 아몬드”라고 말했다.

아침과 점심 사이 공복에 아몬드를 하루 한 줌 먹으면 식이섬유 덕에 포만감이 생겨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란 이유다. J씨는 “복부지방 관리를 위해 매일 잊지 않고 아몬드를 섭취한다”고 말했다. 아몬드 100g당 섬유질은 약 11g으로 바나나보다 6배, 땅콩·호두보다 1.5배 많다.

아몬드에는 노화를 예방하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E(100g당 26㎎)가 풍부하다. 활력을 높여 회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비타민E는 성인병을 억제하고 노화를 지연시킨다. 아몬드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는 말에도 이유가 있다. 껍질에 든 플라보노이드(항산화 물질)가 비타민 E와 시너지 효과를 내 유해산소를 효율적으로 없앤다.

아몬드 지방의 대부분은 혈관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혈관벽의 기름때를 제거)을 높인다. 반면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혈관벽에 기름때가 끼게 해 벽을 두껍게 함)은 낮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아몬드의 제품 라벨에 ‘아몬드가 콜레스테롤과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아몬드는 칼로리가 높다. 하루 한 줌(약 30여개) 정도 먹으면 살이 찌지 않으면서도 건강 효과를 취할 수 있다.

<중앙일보> 이민영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