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onga.com/3/all/20151105/74604801/1

앱으로 주변 시장 알려주고 할인쿠폰 ‘팡팡’

내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을 알려주고, 각종 할인쿠폰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10월 개발한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을 최근 새롭게 개편했다. 소비자나 시장 상인들이 편리하게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어, 양쪽 간 거리가 대폭 가까워졌다. 

소비자는 자신이 갔던 좋은 가게에 대해 블로그처럼 이야기를 올릴 수 있다. 반면 정보기술(IT)을 잘 모르는 상인이더라도 버튼만 몇 번 누르면 가게 소식을 알릴 수 있다. 우리 가게에서 파는 주력상품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세일에 들어가는지 바로바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것. 

방법은 쉽다. 우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을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벌써 3만 명 이상이 등록했으며 올라온 글도 2000건이 넘는다.

이 앱은 크게 네 가지 기능이 있다. ‘시장이야기’ 코너에서 위치 기반을 토대로 내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 소식을 알려준다. 둘째, 스마트폰으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관심사에 따라 제철상품, 로컬푸드, 에누리 할인 정보를 보내준다.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나 이번 주에 할인행사에 들어가는 가게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모아서 보는 기능도 강화됐다. 단골 전통시장과 가게만 따로 설정하는 ‘단골찜’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시장이나 단골가게 소식을 별도로 모아서 보여준다. 전통시장 내 점포 전화번호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 전화 문의와 주문도 쉬워졌다.

넷째, 여행이나 먼 곳에 있는 시장 탐방을 위한 정보도 준다. 특성화시장 소개에서는 글로벌명품시장, 문화관광형시장, 골목형시장의 주요 정보를 알려준다. 주말에 먼 곳으로 놀러 갔다면, 주변의 전통시장 정보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개발되어 있지만 11월 말에는 아이폰용 앱도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 이외에도 소상공인마당, 나들가게, 소상공인컨설팅현장점검, 소상공인공동구매 등 다양한 앱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동아일보> 노지현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