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19326514

잠자는 돈·포인트를 깨워라 내 금융정보 한 방에 찾는다

금융감독원은 알아두면 유용한 10대 금융 조회 시스템을 소개했다. 휴면계좌 조회에서부터 자동이체, 상속인 금융자산 확인, 신용카드 포인트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명한 금융 소비는 1000원이라도 10포인트라도 잠자고 있거나 버려지지 않게 꼼꼼하게 챙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푼이 아쉬운 때 잠자고 있는 돈은 없는지=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 들어가면 잠자고 있는 예금·보험 계좌가 없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휴면계좌 통합 조회 시스템(www.sleepmoney.or.kr)에 들어가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후 ‘간편조회’를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대신 직접 가까운 은행·보험사·우체국을 방문해 확인할 수도 있다. 휴면계좌란 은행·보험사·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금 등을 소멸시효가 지난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것을 말한다. 소멸시효는 은행예금은 5년, 우체국예금은 10년, 보험은 2년이다. 휴면계좌가 존재하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방문해 지급을 요청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

푼푼이 모은 포인트가 모르고 놔두면 사라진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으로 포인트 소멸 시기를 알면 없어지기 전에 사용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 조회 시스템(www.cardpoint.or.kr)에서는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본인인증 후 각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 및 소멸 예정 포인트 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혹시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겨놓은 재산이 있지 않을까? 숨어있는 상속재산은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상속 준비를 위한 사망자의 금융거래·토지·자동차·세금 등의 재산 확인을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확인 가능하며, 결과는 문자·온라인·우편으로 통보해 준다. 지자체에서 사망신고와 동시에 ‘상속인조회’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 명의 보험·연금 모두 확인하자=세월이 지나다 보니 잊고 있는 보험이나 연금이 없는지 단속이 필요하다.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을 보험가입조회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는 조회 대상자가 계약자·피보험자로 되어 있는 유효·해지계약의 보험 가입 내역 조회 정보는 보험회사명·상품명·증권번호·모집점포·전화번호 등 정보를 제공한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간 뒤 보험가입조회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신청하면 대략 5일 이내에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급하게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신분증을 갖고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를 방문하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통합연금포털을 이용하면 합리적 노후설계에 도움이 된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을 통해 본인이 가입한 모든 금융회사의 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증권·보험 등 83개 금융회사와 3개 공제사업자(신협·수협·새마을금고)의 연금정보가 제공된다. 최근에는 우정사업본부 간 협력으로 우체국 연금까지 조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각 연금의 연령별 예시연금액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추정납입액을 기초로 합리적인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중앙일보> 송덕순 객원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