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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도 만져도 됩니다, 우리 아이 위한 예술 쉼터

개성 있는 미술관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꼬마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금호동에 있는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은 어린이만을 위해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조용히 전시를 관람해야 하는 다른 미술관과는 달리 자유롭게 체험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교육 전문가와 함께 전시를 보며 설명을 듣고 만들기 놀이를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2만원이다. 옥상의 '예술놀이터'에선 벽 전면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날씨가 춥거나 눈·비가 오면 옥상을 닫는다. 5세부터 초등학생이 주 고객. (02)3217-4222

복잡한 도심이 싫다면 서울 근교 미술관으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선 탁 트인 자연과 미술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밖 다양한 조각품을 구경하며 산책한다.
과천관 1층에 있는 어린이미술관에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월에는 '아트 블록'을 주제로 만들기 체험과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보통 주말에 이뤄진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일시를 확인한다. (02)2188-6000

경기도 양주 장흥아트파크 피카소어린이미술관에선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 사진 등 100여점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전시장인 어린이미술관에선 내년 3월까지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아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31)877-0500

'어린이꿈틀'은 경기도 안산 경기도미술관 2층에 있는 어린이 전용 현대미술 체험공간이다. 미술 작품을 보고 느끼고 만져볼 수 있다. 전시 해설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031)481-7057

서울 쌍문동 둘리뮤지엄은 만화 캐릭터 둘리의 모든 것이 있는 곳이다. 둘리 3D영화를 볼 수 있다. (02)990-2200

<조선일보> 정유진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