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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으로 맞춤 보장 받으세요

보험사들이 독창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보험상품 개발과 관련된 규제들을 대폭 완화해서다. 특히 보장성 상품으로 분류되는 종신·건강보험 등은 주계약 형태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각 보험사는 특약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화생명이 출시한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해당 상품은 7대 주요질병과 소액암 보장 등 생존보장이 강화된 변액통합종신보험. 특약으로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말기신부전증 등 7가지 질병을 100세까지 보험료 갱신 없이 보장해준다. 다른 보험은 처음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 한 차례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반면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의 특약은 제시된 질병을 각각 보장해 최대 7회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7대 질병 진단자금은 해당 보험금의 지급사유가 확정된 날의 보험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고객의 보험료 부담도 낮췄다. 7가지 질환에 대한 보험금을 모두 지급했더라도 80세, 100세 시점에 고객이 살아있으면 납입한 특약보험료의 50%씩을 돌려준다. 따라서 납입한 특약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 좋다. 상품에 부가된 '뇌출혈 및 뇌경색증진단특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뇌출혈 또는 뇌경색증 진단 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3년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 특약으로, 월 보험료도 합리적이다. 40세 남성 기준 1000원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해야 상품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특약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이젠 고객들 사이에 주계약보다 특약 보장내용이 상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하지수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