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19717286
봄 감기 조심…3월 환자 가장 많아
3월이면 감기 환자가 연중 가장 많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급성상기도감염’으로 불리는 감기의 월별 평균 환자 수는 3월이 452만4000명으로 한겨울인 1월(420만5000명)과 비교해 30만명 이상 많았다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관계자는 “신체가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추울 때 감기에 잘 걸리는 걸로 알려져 있으나 너무 추운 겨울은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 수(2014년 기준)가 10만명당 8만80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4만7206명), 70대(4만316명) 등의 순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소아는 면역력이 덜 형성돼 감염에 취약하다. 보육시설 등 단체 생활이 많아 감염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2014년 한 해 감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67만5000여 명이었고, 진료비는 1조6760억원으로 전체 건보 진료비(55조원)의 3% 가량을 차지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호흡기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성인은 평균 연간 2~4회, 어린이는 3~8회 걸린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는 세균성 중이염과 폐렴, 부비동염(축농증) 등 세균성으로 증명된 경우에만 써야 한다.
<중앙일보> 황수연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