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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주] 두꺼운 외투 공짜로 맡기고 해외가세요
겨울 해외여행 때 처치곤란한 물품 한 가지. 공항까지 입고 간 두꺼운 외투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려면 이게 짐이 된다. 이럴 때 요긴한 서비스가 있다. 일명 '코트룸 서비스'. 그러니깐 인천공항에 그 짐이 되는 외투를 맡겨두고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다. 아, 공짜니 더 좋다.
이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국제선 탑승객의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외투 보관 서비스'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단 회사가 내놓은 정의를 보자. '겨울철 따뜻한 기후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외투를 일정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무상으로 보관해주는 서비스'. 게다가 공짜니 금상첨화다. 단 조건이 있다. 이용 대상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아시아나클럽 비회원의 경우 출국 당일 공항서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왕복 항공편의 퍼스트 및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아시아나클럽 비회원 이용 가능)까지다.(단, 공동운항편 제외)
그렇다면 보관 장소는 어디일까.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끝에 위치한 '크린업에어(Clean-up Air/24시간 운영)'라는 곳이다. 접수 뒤에 외투를 맡기면 된다. 지참해야 할 것? 있다. 아시아나항공 탑승권(인터넷/모바일 탑승권 포함)이다.
무한정 맡겨둘 수 있는 건 아니다. 1인당 1벌에 한해 최장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며, 기간 연장 시 하루 2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대한항공 역시 엇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간도 거의 같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A구역에 위치한 한진택배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보관증을 제시하면 외투를 찾을 수 있다.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