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21407042

[4월 1주] 앞다릿살, 꾸리살, 보섭살…가성비 높은 한우 칼로리 걱정 없이 스테이크로 즐겨요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가성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싸다고 좋은 건 아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일수록 가격 대비 품질을 꼼꼼히 따져본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에게 최근 한우 스테이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우 스테이크 하면 많은 사람이 등심이나 안심을 떠올려 비싸다고 생각한다. 최근 쇠고기 고유의 고기 향은 풍부하고 가격은 저렴한 앞다릿살·꾸리살·보섭살 등이 스테이크용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에게 신(新)인기 부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는 무려 39개 부위로 나뉘어 있다. 그 중 앞다릿살·꾸리살·보섭살 같은 저지방 부위는 지방이 적어 칼로리 걱정도 없다. 하지만 고기 향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하다. 여기에 무엇보다 가격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조림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꾸리살은 모양이 둥글둥글 실꾸리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앞다리 쪽 겨드랑이에 해당하는 꾸리살은 고기 중심부에 있는 힘줄을 제거하면 부드러운 스테이크로 요리할 수 있다. 또 앞다리 부위엔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동시에 쇠고기 특유의 풍미를 향상해주는 올레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보섭살과 삼각살은 뒷다리 위쪽 부위다. 우둔(牛臀)과는 다르지만 넓게 봐서 엉덩잇살에 해당한다. 보섭살은 운동량이 많지 않은 부위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알짜 부위다. 보섭살에는 특히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보섭살은 씹는 촉감이 좋아 육회로도 많이 사용한다.

삼각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균일해 구이용으로 적합하다. 삼각살을 숙성해서 구워 먹으면 질기지 않으면서 씹는 맛이 좋아 소고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는 요리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쉽고 간단한 조리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간편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중앙일보> 송덕순 객원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