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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주] 치아 건강 위해 커피·탄산수 대신 생수로 수분 보충을…"담배 피운 후 가글하세요"
올바른 양치 습관, 치아 건강 기본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2회 이상 양치하는 사람은 노년기 치아가 더 많이 보존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춘 것이다. 만약 이보다 음식을 더 자주 섭취하거나 야식 등을 먹는다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조절해야 한다.
잦은 음주도 해롭다. 일반적인 식사를 할 때보다 술을 마실 때는 음식물이 치아 면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다. 충치 원인인 치태가 생기기 쉽다. 충치 위험은 더욱 커진다. 술안주로 먹는 찌개나 탕류는 염분과 기름기가 많아 입 속 산성 성분을 증가시킨다. 뜨거운 국물은 잇몸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탄산수, 치아 부식 원인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커피에 든 설탕, 생크림, 캐러멜 등은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다. 치아에 오래 붙어 있어 충치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탄산수로 수분을 섭취하는 사람도 많다. 물의 수소이온 농도가 산성(PH 5.5 이하)이면 치아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다. 탄산수의 산성도는 PH 3~4 정도다. 레몬탄산수처럼 산도 높은 탄산수를 습관적으로 마시면 치아 부식에 영향을 준다.
치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과일을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사과 같은 과일은 당도가 높고 오래 씹어야 하기 때문에 구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사과 속 산성 물질이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당분과 산도가 높은 과일을 먹기 전 양치질을 하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잇몸질환, 치아상실 원인
중장년·노년층이 되면 노화가 시작된다.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 번식이 쉬워지고 잇몸 사이에 있는 세균 덩어리가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칫솔질을 하고 나서도 입안이 개운하지 않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다면 잇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를 많이 빼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섬유소가 많은 채소 등을 적게 먹는다. 부드럽고 먹기 편한 음식만 먹게 돼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위생을 잘 관리해야 한다.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잘 닦지 못하는 부위가 있을 수 있다.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에 쌓인 찌꺼기 등을 깨끗이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구강검진을 꾸준히 받아 잇몸질환을 예방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한국경제> 이지현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