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78250

[2월 1주] 평창 가는 길…공짜버스·KTX 4인 패키지 서두르세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현장에 가서 직접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얇은 지갑이 걱정이다. 이럴 때는 '평창동계올림픽 스마트 관람팁'을 잘 이용하면 된다. 교통비도 아끼고 알뜰하게 올림픽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평창올림픽 알뜰 관람의 필수는 '공짜'와 '할인'이다. 서울에서 평창과 강릉을 오가는 '공짜 버스'가 있다. 조건은 단 하나. 올림픽 경기 티켓이나 평창·강릉에서 열리는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면 된다. 물론 사전 예약은 필수다. 포털 사이트에서 '평창e버스'를 검색하거나 사이트에 접속한 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1인당 경기장행, 서울행 각각 최대 2장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전일 오전 10시까지 예약이 가능하지만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코스도 좋다. 평창행 e버스는 서울시청~평창올림픽 메달 플라자~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북문~IBC 국제방송센터~월정사 코스로 운행된다. 또 강릉행 e버스는 서울시청~강릉역~강릉하키센터(아트센터)~강릉 올림픽 파크~선교장~경포해변~안목해변(카페거리)이 코스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톨게이트 인근에 마련된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공짜 셔틀'을 타면 경기장까지 갈 수 있다. 또 평창과 강릉에서는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은 경기 티켓이 없어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대관령, 면온, 속사, 진부, 강릉, 남강릉, 북강릉 등 8개 IC의 통행료도 없다. 기름값만 생각하면 된다.

'할인'은 꼭 챙겨야 한다. 안 받으면 손해다. 올림픽 관람을 위해 KTX를 탄다면 할인 정보를 잘 찾아봐야 한다. 지난달 정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평창·강릉행 KTX 경강선 티켓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4명이 뭉치면 더 싸진다. '4인 5만원' 패키지가 있다.

특히 KTX는 개회식 다음날부터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진부역에선 새벽 1시 24분)하는 청량리행 상행선을 탈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을 해도 좋다. KTX를 타면 보너스가 있다. 농협과 수협에서 KTX 경강선 티켓을 제시하면 과일과 수산물 등 설 선물세트를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직접 경기를 보지 않더라도 평창올림픽을 만끽할 수 있는 팁도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핵심 도시인 평창과 강릉의 숙박비가 걱정이라면 조금만 벗어나면 된다. 강원도는 최근 올림픽 개최지와 7개 배후도시(속초·고성·양양·동해·삼척·횡성·원주)를 연결하는 버스를 매일 99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숙박비 부담도 줄이고 인근 관광도 덤으로 할 수 있다.

<매일경제> 조효성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