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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차갑게 몸은 뜨겁게 ♨♨♨

온천 워터파크 황제들의 귀환이다. 한층 더 따끈함을 갖추고, 언택트 시설까지 보강한 라인업이다. 맹추위 속 따끈따끈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볼 것 없다. '안심 워터파크'로 차를 돌리시라.

◆ 한층 세졌다…경기도 이천 테르메덴

카라반과 온천 쌍포로 겨울 나들이족을 홀리는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 풀앤스파. 코로나19 속에서도 올겨울 라인업이 한층 강력해졌다.

이미 덩치만으로도 수도권 워터파크를 '올 킬'시킨 테르메덴. 스파 2만㎡에 캐러밴존 9000㎡ 등 총면적 3만㎡ 몸집을 자랑한다. 수용 인원도 매머드급이다. 5000명까지 수용한다. 물론 거리두기로 제약은 있다. 겨울 테르메덴의 매력은 설경. 마치 일본 전통 료칸처럼 야외 노천 온천에서 눈 내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달여 시설 점검을 통해 업그레이드 작업도 마쳤다. 우선 실내존. 온천수를 이용한 직경 30m짜리 동양 최대 크기의 원형 바데풀이 시선을 붙잡는다.

어린이, 어른이가 모두 즐거운 것도 매력. 어린이들은 온수풀 유아온천탕에서, 어른이들은 입욕제가 보기 좋게 가미된 노천 이벤트 탕으로 향하면 된다. 심지어 테마탕을 골라 들어가는 맛도 있다. 온천욕을 즐긴 후 찜질로 재충전할 수 있도록 편백나무방, 황토방, 소금방, 맥반석방 등 찜질 도크 외에 패밀리홀, 릴렉스룸, 안마의자룸, 키즈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시설물이 겨울 물놀이족을 기다린다.

실내존뿐만 아니다. 실외존 역시 압권. 겨울 온천의 매력은 원래 두한체열(머리는 차갑게 몸은 따뜻하게) 노천탕이다. 4000평(약 1만2231㎡) 숲 속 공간에 펼쳐진 실외 스파는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천연 온천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 웅진플레이도시 온천이 돌아왔다

경기도 부천을 평정했던 겨울 온천 워터파크도 돌아왔다. 갑작스럽게 지하 1300m에서 온천이 발견되면서 '힐링 온천스파 1300'으로 간판까지 바꿔 건 웅진플레이도시다.

1300m 지하 암반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가 매력. 휴 온천스파, 솔향기 스파, 테라피 온천스파 등 다양한 테마로 중무장하고 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재차 문을 열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컴백은 특히 기대를 모은다. 거리두기로 문을 닫은 기간 내공을 다지며 준비한 만큼 보여줄 것도 많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대나무와 소나무, 자연 친환경적인 천연석 소재들이 곳곳에 더해져 모던함을 더한다.

재미를 가미한 것도 눈에 띈다.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 자극을 주는 키즈 온천스파는 온천수뿐 아니라 버블, 블록, 볼풀 등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을 더해 건강과 유익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 수영장만큼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바데풀도 기본. 블루풍, 테마 스파인 와인 스파까지 즐기 수 있는 복합 공간도 선보인다.

캐릭터 테마 공간과 어린이 전용 어트랙션이 가득한 워터파크도 마침내 얼굴을 내민다.

<매일경제> 신익수 기자

<*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