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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초저분자 콜라겐으로 탄력있게 관리하세요

강력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은 각별히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진료인원은 5월부터 증가해 7,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구간별로 보면 30~50대가 절반 이상이다. 특히 이 구간대에서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가 약한 여성들이 자외선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계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콜라겐 합성을 억제시키고,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간접적으로 콜라겐을 파괴시킨다. 자외선이 콜라겐을 파괴하면서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는 셈이다.

◇콜라겐 부족하면 피부·연골에도 영향 미쳐

피부 속 콜라겐의 구성량은 약 70%에 이르며, 진피의 경우엔 90%이상을 차지한다. 콜라겐은 피부뿐 만이라 근육(80%), 뼈(23%), 관절(50%), 치아(18%), 연골, 혈관 등 체내 각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콜라겐은 20대까지는 체내에서 충분한 양의 콜라겐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해 40대가 되면 20대 때 수준의 절반 정도만 남게 된다. 콜라겐 부족은 연골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골은 뼈와 뼈의 연결 부분인 관절이 움직일 때 충격을 완화해 주는 쿠션 역할을 한다. 연골의 주성분이 실은 콜라겐이다. 연골은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면 탄력성을 잃고 점차 마모돼 쿠션 역할을 충분히 못하게 된다.

◇돼지껍데기·족발·닭발 등 고분자 콜라겐… 대부분 흡수 안돼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돼지껍데기, 족발 등 동물성 콜라겐을 떠올린다. 하지만 콜라겐은 분자량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다르다. 음식으로 섭취한 콜라겐 대부분은 평균 분자량이 30만 달톤(Da) 고분자 콜라겐으로, 위산과 효소에 파괴되고 소장에서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된다. 음식물로는 피부 속 콜라겐 양을 늘리기 힘들다. 분자량이 작고 흡수율이 높은 초저분자 콜라겐을 섭취해야 몸 속 콜라겐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선일보> 류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