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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 때론 보험처럼 때론 펀드처럼…팔방미인 변액보험

저금리 시대에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은 월급쟁이들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자 3~4%를 보장하는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2~3년 뒤 목적자금으로 쓸 만한 돈이 모였지만 이제는 초저금리로 인해 돈을 모은다는 의미가 퇴색됐다. 이제는 내가 땀 흘려 번 소중한 월급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금융상품으로 자산의 서식지를 옮겨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 

자산을 옮겨야 한다면 결국 투자 상품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수익을 얻는 것이다. 변액보험을 잘 활용하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으로 현재 시중에는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 변액적립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출시돼 있다.

◆ 중기(中期) 투자 유지가 관건 
변액보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15~20년간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 장기 투자가 어렵다면 7~10년 정도 중기 투자를 통해 수익 변동성을 기간으로 헤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초기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업비와 가중평균 수익률이다. 

사업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환급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더 많은 적립금이 조기에 쌓인다는 말인데 초기부터 높은 적립금을 기반으로 수익이 쌓일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 또 저렴한 사업비를 적용하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기에 변액보험을 해약하더라도 높은 환급률로 환급받을 수 있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중간 관리 지속적으로 받을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중장기 상품에 가입한 뒤 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험상품은 가입 시 수령한 증권을 곧장 장롱 속에 집어넣고 가입기간 내내 한 번도 꺼내 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변액보험은 중간중간 펀드를 체크하고 필요시에는 펀드를 변경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상품이다. 일일이 펀드를 확인해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주기적으로 펀드 상황을 확인해 피드백을 주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 투자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 출시 
이 밖에도 다양한 상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본인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한화생명은 사망보장과 노후생활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한화생명 생활비 받는 스마트변액통합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사망보장과 함께 생활비도 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입자는 목적과 상황을 고려해 젊을 때는 사망 중심으로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사망보장을 줄이는 대신 생활비를 받는다.

사망보험금을 일부 줄이면서 발생하는 해약환급금을 생활비로 받는 형태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 노후자금 등 목적에 따라 생활비 지급기간을 5·10·15·20년 이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일경제> 노승환 기자
<*지면 구성상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