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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금융] 한화생명 `모바일센터`

핀테크 혁명 물결을 맞아 국내 보험사들도 `인슈어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tech)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테이터, 사물인터넷, 바이오인증 등의 첨단기술을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생명(부회장 차남규)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빅데이터와 모바일, 핀테크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인슈어 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대표 모바일앱은 `한화생명 모바일센터`다.

이 앱을 활용하면 고객들은 앱 하나로 계약조회에서부터 보험료 납입, 변액보험 펀드변경, 대출신청 및 상환 등 약 70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보험계약에 관한 거의 모든 업무를 모바일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실손보험금 및 100만원 이하 사고보험금은 고객센터 방문 등 별도 절차 없이 앱을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 청구 서류는 스마트기기 카메라로 촬영해 전송하고, 처리과정은 앱으로 실시간 조회하면 된다.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결과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2015년 11월 모바일센터를 오픈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약 130만건에 이른다. 매월 1회 이상 이용하는 평균 고객 수가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고객들은 보험금신청, 중도인출, 대출 등의 업무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처리하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계약 조회, 보험계약대출, 사고보험금 신청 등으로 전체 이용 서비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고보험금 처리 건수 중 약 16%인 2만건 이상이 모바일센터를 통해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주성 한화생명 고객지원실장은 "디지털 트렌드에 맞춘 기술을 보험업에 활용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편하게 모바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지문을 활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지문 생체인증과 금융 결제원의 바이오 인증을 결합해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기존 공인인증을 통해 한 번만 본인의 생체 정보를 등록하고 나면 이후에는 바이오 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본인확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모바일을 통해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처럼 해마다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현재 지문인증 사용자가 약 2만명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사한 조건의 고객들에게 보험 가입, 질병 발생 빈도, 노후 준비, 신계약 가입 현황 등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 관리 프로그램 `피플 라이크 유`는 설계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