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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에서 '이 색' 보이면… 간암 때문일 수도
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2015~2019년) 상대 생존율은 37.7%에 그칠 정도로 낮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하는 셈이다. 이처럼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말기가 돼서야 병을 발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암을 의심할 만한 징조가 보이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간암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흰색이나 회색 대변을 보는 것이다. 흰색이나
회색 대변은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게 원인이다. 간암에 의해 답즙 생산이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나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도 대표 증상 중 하나다. 간에서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아 몸에 남으면 담즙 안에 있는 색소 성분 빌리루빈이 체내에 남아 눈과 몸을 노랗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밖의 간암 증상으로는 ▲피곤함·무기력감 ▲속 메스꺼움 ▲오른쪽 어깨의 통증 ▲부어오른 배 등이 있다.
초기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간이식이다. 간암이 많이 진행돼 이런 치료들을 적용할 수 없을 땐
간 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알코올을 제한하고 ▲담배를 끊는 게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 이해나
기자
